[한국농어민신문 홍란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월 산불 발생 위험을 장기 예측한 결과, 전국적으로 산불위험 단계가 ‘높음’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0년간 1월 산불 위험 기록 가운데 8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단기 예보에 따르면 현재 강원 영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산불위험지수가 ‘다소높음’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상 여건에 따라 ‘높음’ 단계 지역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지역은 강수량 부족과 건조한 날씨가 겹치며 산불 발생 위험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강원 영동과 경상권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35~44% 수준에 그쳤다. 강원 영동권은 지난 12월 24일 0.3㎜, 경상권은 29일 0.2㎜의 강수 이후 뚜렷한 비 소식이 없는 상황으로, 건조특보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1월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산림 내 연료가 더욱 건조해지면서 산불 발생 시 확산 속도와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원명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장은 “당분간 강원 영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없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1월은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나 불씨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란 기자 hongr@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