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경기 여주의 한 거점소독시설과 산란계농장 입구에 설치된 통제 초소를 찾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장엔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 동절기 고병원성 AI는 경기권 대형 산란계농장을 중심으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5~2026년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는 9일 오전 기준 33건이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 산란계농장선 7건 확인됐다. 이중 6건이 사육마릿수가 10만마리 이상 사육하는 농가에서 나왔다.
전국 산란계 사육 규모는 8600만마리 수준인데, 이 중 경기지역에 24%(2100만마리)가 사육 중이다.
박 실장은 경기도·여주시 방역 관계자에게서 방역관리 추진사항을 청취했다. 이들은 “지역 내 대규모 산란계농가와 발생지역 방역대(반경 10㎞·방역지역)에 포함된 농가를 중심으로 검사·점검을 강화하고, 위험 구간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올 동절기 야생조류에서 국내 최초로 혈청형 3개(H5N1·H5N6·H5N9)가 동시 확인되고, 예년과 견줘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아진 한편, 12월·1월은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큰 시기인 만큼 방역 관리에 온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산란계농장 점검·검사·소독을 강화하고, 농장 전담관을 운영해 산란계농장에 축산차량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달 들어 기온이 내려가 소독 등 방역 관리가 어려워졌을 것으로 예상되나, 가금농가와 경기도를 비롯한 방역 관계자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