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7일 오전 경주마 ‘닉스고’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10일 밝혔다. 닉스고는 앞으로 국내 경주마 생산을 위한 씨수말로 활용될 예정이다.
마사회는 2017년 미국 킨랜드 1세마 경마에서 자체 개발한 ‘케이닉스(K-Nicks) 시스템’을 통해 닉스고를 선발해 8만7000달러(한화 1억원)에 구입했다. 케이닉스 시스템은 유전자(DNA) 정보, 혈통, 경주기록 등을 종합 분석해 말의 유전능력을 평가하는 마사회 고유 기술이다.
닉스고는 이후 브리더스컵 퓨처리티(G1), 브리더스컵 클래식(G1) 등 세계 주요 경마대회에서 우승하며 누적 상금 134억원을 벌어들였다. 구입가의 100배가 넘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2022년 은퇴 이후 닉스고는 미 켄터키주 테일러메이드 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해왔다. 마사회는 닉스고를 국내 경주마 생산에 활용할 수 있게 해 국산 경주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닉스고는 1개월가량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 영종도 계류장에서 말 수입위생조건 충족 여부를 확인받는다. 전염성 질병 감염 여부 등의 검사를 마친 뒤 2월초 마사회 제주목장으로 옮겨진다.
마사회 관계자는 “케이닉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외종축 개발사업을 고도화해 제2·제3의 닉스고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