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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강릉 양돈장 ASF에 천안 산란중추 AI까지…정부, 방역관리 ‘비상’
🚜 Farming

강릉 양돈장 ASF에 천안 산란중추 AI까지…정부, 방역관리 ‘비상’

Nongmin NewspaperJan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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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강원지역 돼지농장에 대해 도 안팎으로 어미돼지(모돈) 등 돼지를 이동하거나 도 이외 인접 시·군으로 분뇨를 이동할 때마다 임상·정밀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강릉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사진 4
ASF·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7일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맨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강원지역 돼지농장에 대해 도 안팎으로 어미돼지(모돈) 등 돼지를 이동하거나 도 이외 인접 시·군으로 분뇨를 이동할 때마다 임상·정밀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강릉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긴급 방역비 16억원을 배정해 지방정부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소독 등 원활한 방역 업무가 추진되도록 지원한다. 충남 천안 산란중추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다. 

ASF·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회의엔 관계기관·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릉으로선 ASF 최초 발생=중수본에 따르면 강릉 ASF 발생 농장은 돼지 2만여마리를 사육하던 곳이다. 전날(16일) 돼지 폐사가 증가하자 농장관리자가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방역당국의 정밀검사 결과 이날 최종 확진 판정됐다. 

이 농장은 과거 ASF 발생 이력이 없다. 강릉 발생 사례로 인해 올들어 양돈농가 ASF 발생 건수는 모두 7건이 됐다. 앞서 경기 북부(양주 3건, 파주·연천 각 1건) 5건과 충남 당진에서 1건 나왔다. 

◆방역 조치 사항=중수본은 ASF 확인 즉시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돼지 2만150마리 전부를 살처분했다. 또한 해당 농장을 소독하고 역학 조사에도 돌입했다.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강릉·양양·홍천·동해·정선·평창 6개 시·군에 자리한 양돈장과 관련 시설에 대해 토요일 17일 오전 1시부터 월요일 19일 오전 1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내렸다. 

이어 강릉과 인접 시군 5곳에 소재한 양돈장 43곳과 주변 도로를 소독했다. 발생농장 방역대(반경 10㎞·방역지역) 내 농장 10곳과 역학 농장 27곳에 대해선 긴급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역학 관계가 있는 도축장과 관련 있는 농장 848곳에 대해선 임상검사를, 관련 차량 312대에 대해선 세척·소독을 시행 중이다. 

◆강화된 방역관리 대책은=중수본은 회의에서 방역대와 역학 관련 농장 등을 대상으로 1·2차 임상·정밀 검사를 조기 완료해 추가 전파를 막기로 했다. 또한 강원지역 내 양돈장은 권역 내외로 모돈 등 돼지를 이동하거나 권역 외 인접 시·군으로 분뇨를 이동할 때마다 임상·정밀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강원 및 역학 관련 양돈장을 대상으로 임상증상 이상 유무를 매일 전화 예찰한다. 

아울러 전국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ASF 발생 사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과 차단방역 수칙 등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가축위생방역본부·대한한돈협회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한다. 

◆천안 산란중추농장에서 올 동절기 36번째 발생=고병원성 AI도 비상이다. 중수본은 16일 천안 산란중추농자에서 닭 폐사 증가에 따른 농장주 신고로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17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2025~2026년 동절기 36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 농장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시행 중이다. 또한 충남 전체와 천안 인접 시·군 5곳(경기 안성·평택, 충북 진천·청주, 세종)의 산란계 관련 농장·시설·차량에 대해 금요일인 16일 밤 12시부터 토요일은 17일 밤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방역대 내 가금농장 36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주변 하천과 도로 등을 소독 중이다. 

중수본은 회의에서 전국 5만마리 이상 사육 중인 산란계농장 539곳에 일대일(1:1) 전담관 운영 기한을 31일까지 연장했다. 또한 역학 조사와 방역 점검 과정에서 기준 위반이 확인된 축산 차량에 대해 소속 회사와 그 회사의 축산차량에 대해 환경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발생지역 등 추가 발생 위험이 높은 시·군에는 31일까지 농식품부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아울러 긴급방역비 16억원을 배정해 지방정부의 검사·소독 등 원활한 방역 업무가 추진되도록 지원한다. 

김 차관은 “강릉의 ASF는 해당 지역에서 첫 발생인 만큼 강원도는 주요 도로·농장 진입로 등 소독과 농장 차단방역 관리에 빈틈이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고병원성 AI는 가금농장 전담관 배치를 통한 알·사료·분뇨 등 위험 요일 특별관리를 1월말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므로 방역지역 등을 포함한 시·구에서는 강화된 방역관리를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겨울철엔 소독시설 동파 등으로 농장에서의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겨울철 소독 요령에 대한 교육 홍보도 강화하여 주기 바란다”면서 “1월은 고병원성 AI뿐만 아니라 ASF의 발생 빈도도 높은 위험한 시기인 만큼,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추가 발생을 방지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