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국내 농기자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카자흐스탄·일본 세 나라를 대상으로 수행하는 ‘2026년 국가지정형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2월4일까지다.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2017년부터 추진돼 온 농진원의 대표적 수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비료·농약·농기계 등 국내 농기자재를 해외 농업환경에서 실증해 성능·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지 농업 현장에서 축적된 실증 데이터는 해외 바이어와 인허가 기관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다.
2026년 사업은 2027년까지 2년간 운영되고 ‘국가지정형’과 ‘기업제안형’ 두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국가지정형은 베트남·중국·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폴란드·일본 6개국에서 모두 28개 제품을 선발해 국가별 현지 협력기관이 실증을 직접 관리·운영하는 방식이다. 일본은 올해 처음 포함됐다.
농진원 관계자는 "신규 대상국인 일본은 정부 차원의 ‘녹색식량시스템 전략’ 추진에 따라 친환경 농자재와 스마트농업 기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장"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현지에서 검증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제안형은 최종 6개 과제를 선정하는데 기업이 실증을 희망하는 국가·기관을 직접 발굴·제안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기업별 수출 전략과 현지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실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실증비·물류비 등 해외 실증에 필요한 비용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어 연계, 기술설명회·수출상담회 참여 등 현지 판로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농진원은 올해 기존 참여기업은 물론 신규 해외 진출 희망 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현지 기술설명회와 바이어 상담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공고된 국가지정형 3개국(중국·카자흐스탄·일본)의 참여 기업 모집은 국가별 공고문에 기재된 담당자 전자우편을 통해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나머지 국가지정형 3개국(베트남·인도네시아·폴란드)은 2월 중, 기업제안형은 3월 중 별도 공고된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해외 실증은 국내 농기자재의 경쟁력을 현장에서 입증하고 수출로 연결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