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국내 도래 철새수는 135만마리로, 전월(125만마리)과 견줘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41%(55만마리)가 충남지역에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충남지역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충남 당진시청을 방문해 충남도·당진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올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38건이다. 이 가운데 충남지역 사례는 8건으로, 3건(당진·천안·보령)이 올 1월에 나왔다. 충남에선 지난해 11월엔 당진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철새 서식 조사 결과, 이달 들어 국내 도래 철새 수는 135만마리로, 지난해 12월(125만마리)과 견줘 8% 증가했다”며 “이 중 41%에 달하는 55만마리가 충남 지역에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는 산란계뿐 아니라 종계 사육도 많은 지역인 만큼 달걀·가금육 수급에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방역부서·재난부서가 협력해 달라”면서 “방역지역 안에 있는 가금농장별 전담관을 운영해 차량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해 당진에서 충남지역 최초로 ASF가 발생했으므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소독·점검 등 방역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차단방역 수칙을 반복적으로 홍보·교육해달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천안에선 농가 47곳이 산란계 248만마리를 사육 중이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로 볼 때 전국 시·군 중 6번째 규모다. 또한 보령은 전국 시·군 단위에서 종계가 가장 많이 사육되는 지역이다. 농가 18곳이 68만마리를 키운다.
박 실장은 “이달 들어 기온이 내려가면서 소독 등 방역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든 가금·양돈농가와 방역 관계자는 책임감을 느끼고 추가 발생을 차단해 달라”고 밝혔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