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가축질병과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축산물 유통과 소비를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급식과 외식, 온라인 등 각 경로에 특화된 상품 개발과 발 빠른 소비 트렌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농업전망 2026’ 3부 3분과(축산)에서는 임진형 CJ프레시웨이 과장이 ‘축산물 소비 트렌드 변화와 대응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주제 발표를 통해 축산물 환경 및 구조적 변화와 소비 트렌드, 대응 방향 등을 설명했다. 임 과장은 축산물을 둘러싼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축 질병이 반복해서 발생해 국가·지역 단위 이동 제한과 수출입 통제 빈도가 증가하고, 지역 분쟁과 무역 갈등, 보호 무역 강화 등으로 통관과 물류 리스크의 상시화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은 불확실성이 증가한 축산물 환경을 바탕으로 경로별 축산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축산물 소비 트렌드가 각 경로별 특화·전용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가 지속되며 업체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급식’ 가성비 원료 활용, ‘외식’ 수급 안정·운영 편의성 강화
각 경로별로 살펴보면 급식의 경우 ‘사용처별 소비 기준 관리’를 꼽았다. 사용처 맞춤 축산 상품을 개발하고, 제안을 통해 고객 만족을 증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이나 병원, 오피스 등 일반 급식의 경우 가성비 원료를 활용해 다양한 양념육을 개발해 급식업장의 운영 효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을 제안했다. 키즈와 레저 등의 프리미엄 급식은 무항생제나 저염, 동물 복지와 마블링 등의 고객이 원하는 스펙과 포장으로 상품을 다양화할 것도 제안했다.
외식의 경우 ‘수급 안정과 운영 편의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가성비 브랜드가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메뉴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일반식당은 규모가 작아지며 인건비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 한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별 커스터마이징 상품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료·가공장 ‘수급·원가관리’ 온라인 ‘편의성 통합배송’ 핵심
원료·가공장은 ‘수급과 원가관리’가 키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급의 경우 질병과 정책, 원산지 리스크에 대비해 원산지 다변화를 통해 시장가격과 수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원가구조 관리의 경우 가공 공정에 최적화 된 원료를 제공해 가공장의 운영 효율성을 증대할 것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의 경우 ‘편의성 통합배송’을 꼽았다. 축산 전문몰의 경우 한우와 한돈, 수입 고급부위 원료 수급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절 라인업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축산 외 품목에 대해 외연 확대를 통한 통합 배송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종합 식재몰은 냉동 세절과 계육 등 스펙 민감도가 낮은 축산 품목 위주로 지속 확대하고, 동시에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고급육 상품 개발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임진형 CJ프레시웨이 과장은 “소비자들의 축산물 소비 및 사회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상품화 속도가 경쟁력이 될 것이다”라며 “장기적으로는 노령화되는 인구의 니즈와 트렌드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화가 필요한데, 고급육 시장일지 연육 시장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