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홍란 기자]
새만금 수문 증설과 조력발전 도입을 위한 기본 구상이 본격화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련 용역에 착수하며, 그동안 구상 단계에 머물렀던 사업이 실행 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지난 21일 새만금 조력발전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적정 수문 규모와 최적 운영 방안을 분석하기 위한 ‘새만금 수문증설 및 조력발전 기본구상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2월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한 ‘새만금 수문증설 및 조력발전 기본구상 용역 종합계약 협정’의 후속 조치다. 공사는 이번 입찰을 통해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던 새만금 수문 증설·조력발전 사업을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인근에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조력발전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 왔지만, 경제성 확보와 사업 타당성 검토가 선결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조력발전 도입 시 기대되는 수질 개선과 홍수 조절 효과를 분석하고, 수문 및 발전시설의 최적 규모와 운영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용역 수행기관은 △조력발전 편익 및 경제성(B/C) 분석 △새만금 유역 지형·수질·수문 조사 및 분석 △수질 개선 효과와 생물군 영향 분석 △수문·수차 최적 규모 및 조력발전 방식 검토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연계성 분석 △전력 계통 연계 방안과 재생에너지 정책 부합성 검토 △시설의 최적 운영·관리 방안 마련 등의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입찰 공고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한국농어촌공사 누리집(www.ekr.or.kr)과 조달청 나라장터(www.g2b.go.kr)를 통해 진행된다. 공사는 기술능력 평가와 가격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3월 중 계약을 체결해 과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로, 2027년 3월 완료를 목표로 한다.
김우상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이번 용역은 새만금 수문증설과 조력발전 도입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단계”라며 “재생에너지 확산과 수질 개선, 치수 능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기본구상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새만금 농업용수 공급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총 2368억원 규모의 ‘새만금 농업용수 공급사업 1단계(2공구)’ 입찰을 2월 7일까지 진행하고, 2030년 본격적인 용수 공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새만금 농생명용지의 안정적인 영농 여건을 마련하고, 첨단농업 및 농식품 산업 기반 조성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홍란 기자 hongr@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