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농협이 설 명절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행사와 함께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응에 나선다. 농가와 소비자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성수품 가격과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농협은 1월 26일부터 2월 20일까지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와 NH싱씽몰(농협몰), NH-OIL 주유소, 농협자재판매장 등에서 ‘농심!천심!동심! 특별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는 농협 최초로 농식품과 영농자재, 유류를 동시에 할인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 510억원이 투입되며, 농협 자체 예산 362억원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축산물 할인지원, 해양수산부 대한민국 수산대전 등 정부 지원금 135억원, 자조금 13억원으로 구성됐다. 해당 재원은 설 특판 행사와 물가안정 특별할인행사에 활용된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사과·배·한우 등 설 성수품과 배추·계란·라면·참기름 등 물가안정 품목을 기간별로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NH싱씽몰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NH-OIL 주유소에서는 난방용 등유를 리터당 30원 할인하고, 농협자재판매장에서는 영농자재를 최대 30% 할인해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다만 판매장별로 취급 품목과 할인 내용은 다를 수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농축협 조합장, 소비자단체 대표 등은 행사 첫날인 26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성수품 수급 상황과 판매 동향을 점검했다. 강 회장은 “설 성수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 물가안정에 기여하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할인행사와 함께 농협경제지주도 설 명절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 본격 돌입한다. 농협경제지주는 1월 26일부터 2월 13일까지 ‘농·축산물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성수품 공급 확대와 가격 안정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수급대책 상황실은 설 명절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농협은 계약재배 농산물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4.6배로 확대하고, 축산물 공판장 도축 물량도 늘려 성수기 가격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제사업장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소비기한 관리, 음식물 재활용 여부 등을 점검하는 ‘식품안전 특별점검’과 유해물질 안전검사도 병행한다.
정승일 산지도매본부장은 “체계적이고 신속한 종합 대응 관리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이 농협 농·축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