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본청·산하기관 25개 과제 묶어
국정과제 추진동력 확보 박차
AI 대전환·농작물 병해충 대응
밭농업 기계화 촉진 핵심 과제로
대국민 소통 확대 계획도 밝혀
농촌진흥청이 2026년 핵심 과제를 일명 ‘5X5 프로젝트’라 명하고, 현장 파급효과가 크고 1~2년 내 단기간에 성과가 창출되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1월 26일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농촌진흥청 핵심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엔 최근 임명된 4개 산하기관장과 본청 3개 국장이 함께 배석했다.
이승돈 청장은 “올해 ‘5X5 프로젝트’를 핵심으로 추진하는데, 이는 농촌진흥청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가 어느 파트에 부여되는지 일종의 좌표를 주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4개 산하기관장이 모두 임명되면서 간부진 체계가 잡힌 만큼, 책임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돈 청장이 말한 ‘5X5 프로젝트’는 농촌진흥청 본청의 핵심 프로젝트 5개와 산하기관 4곳의 각 중점 프로젝트 5개씩을 말한다. 이는 국정과제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현장의 파급효과가 크고 단기간(1~2년) 내 성과 창출이 가능한 과제를 중점으로 선정했고, 4개 산하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관별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2월까지 프로젝트별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핵심 성과목표 달성 및 참여 기여도에 대한 월별 실적 등 주기적으로 추진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프로젝트 추진 목적과 성과 기반에 대한 대국민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의 5대 핵심 프로젝트는 △농업과학기술 인공지능(AI) 대전환 △농작물 병해충 종합대응 △밭농업 기계화 촉진 △농업인·농작업 안전관리 △농가소득 제고 농업경영혁신으로 요약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 질의에 이승돈 청장은 농업인들이 기계화 적용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2028년까지 우리나라 밭작물의 70%를 차지하는 8대 밭작물의 전 재배과정에 기계화를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청장은 “밭작물 기계화율의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실제 농업인과 주산지에서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5개 작물의 농작업 기계는 개발을 완료했고, 농작업 기계 개발 외에 재배기술 통일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양파는 기계화와 재배기술 통일까지 마무리된 수준이다. 이처럼 2028년 8대 밭작물 재배과정의 기계화는 기계 개발은 당연하고, 재배기술 매뉴얼까지 통일시킨다는 목표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체계 구축은 본청이 종합 대응책을 마련하고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에 집중한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해충 발생과 해외 여행객에 따른 병해충 유입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돈 청장은 “2024년 발생한 벼멸구와 2025년 발생한 깨씨무늬병 등은 농촌진흥청이 대대적으로 방제했으면 하는 아쉬움과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며 “따라서 본청은 농작물 병해충 종합 대응 체계를 전반적으로 수립하고, 병해충 방제 기술개발은 농업과학원이 분담하는 한편 검역 등과도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해다. 그는 또 “일부 병해충의 약제 내성에 대한 지적이 있는데, 등록된 약제 중에 내성 여부 등을 찾아 효과가 없는 제품은 재평가를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승돈 청장은 “모든 직원들에게 농촌진흥청의 존재 여부를 더 각인시키려 한다. 그러면서 직원 스스로가 현장이 원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또한 연구개발에 필요한 예산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과정에서 농촌진흥청 뿐 아니라 다른 부처와도 협업 가능한 예산이 있다면 다각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