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강원·경기·전남 3개 도로 확산하며 사실상 전국 방역망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남지역은 사상 첫 발생인 데다, 해당 농가가 방역수준이 높아야 할 종돈장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양돈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된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26일 전남 영광의 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들어 강원 강릉, 경기 안성·포천에 이어 네번째다. 도 단위로서 그동안 청정지역이던 전남이 ASF 발병지역으로 전환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영광 발생농가는 씨돼지 2만1000여마리를 키우던 곳으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27일 회의를 열어 농장 종사자의 ASF 오염 우려 물품을 농장 내 반입·보관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추가로 시행했다. 2월까지 전국 양돈장을 대상으로 환경검사를 진행하고 농장 종사자 정보를 해당 시·군·구에 제출하도록 하는 방역기준도 추가 공고했다.
김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