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 농촌진흥청과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영농지원과 정밀농업 기술 고도화에서 성과를 냈다고 23일 밝혔다.
대동과 농진청은 2024년 5월 ‘스마트농업 협력 협의체’를 출범해 ▲데이터 ▲정밀농업 ▲그린바이오·스마트팜 ▲현장 확산 4개 분과에서 18개 협력 과제를 추진해 왔다. 양측은 22일 서울 서초구 대동 본사에서 2026년 성과보고회를 열어 주요 실증 결과를 공유하고 AI 농업기술의 고도화와 현장 확산을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들은 농진청의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를 활용해 지난해 8월 ‘대동 커넥트’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한 것을 데이터분야 성과로 꼽았다. 대동 관계자는 “필지와 작물 정보를 기반으로 최대 10일 전 재해 위험을 예측하고 재배 단계별 대응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종전 5㎞ 격자 예보보다 세분된 30m 단위 초정밀 예보를 적용해 농가의 사전 대응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의 영농 데이터를 학습한 상담 서비스 ‘AI 대동이’의 상담 기능을 고도화한 것도 양측 협력 결과물이다. 주요 작물 12종을 대상으로 병해충과 재배기술 정보를 종합 학습해 상담 정확도를 끌어올리면서 누적 상담 건수가 10만건을 돌파했다.
정밀농업분야에선 전국 231개 필지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해 비료 처방 오차율을 4.3% 수준으로 낮췄고, 현장 확산분야에서는 경남 거창 사과밭과 충북 옥천 복숭아밭에서 자율주행 운반 로봇을 활용해 농작물 운반작업 소요 시간을 전년 대비 최대 10% 단축했다.
그린바이오·스마트팜 분야에서도 협업이 이뤄졌다. 농진청이 발굴한 기능성 소재 ‘기린초’를 대상으로 재배 실증을 진행했고 대동은 스마트팜 온실 재배를 통해 노지 대비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검증했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 부사장은 “농진청과의 협력을 통해 AI·데이터 기반 농업기술이 현장에서 실제 효과를 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연구 성과의 산업화와 기술 확산을 통해 우리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