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올해 국내 경주마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씨수말 ‘닉스고’ 무상 교배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닉스고는 세계 경마무대에서 활약한 뒤 최근 국내 도입됐다.
마사회는 자체 개발한 유전능력 평가 기술인 ‘케이닉스(K-Nicks)’ 시스템을 통해 닉스고를 선발했다. 이 말은 미국 활동 당시 브리더스컵 클래식(G1), 페가수스 월드컵(G1) 등 세계 주요 경마대회에서 우승했고 2021년 미국 ‘이클립스 어워드 올해의 말’, ‘론진 세계 최고 경주마’로 선정됐다. 2022년 은퇴 후에는 미국에서 씨수말로 활동해왔다.
닉스고는 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 영종도 계류장에서 말 수입위생조건 충족 여부 확인 절차를 거쳐 23일 제주 제주시에 자리한 마사회 제주목장으로 옮겨졌다.
제주에서 닉스고와 교배 예정된 암말은 130마리로 교배는 2월 중순 개시될 예정이다. 닉스고의 미국 현지 교배료는 최고 3만달러(4500만원)로 알려졌다. 마사회의 무상 교배 지원으로 국내 경주마 생산농가의 경영 개선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마사회 제주목장에선 닉스고가 국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홍삼을 비롯한 프리미엄 영양제와 특별식을 제공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국내 농가를 대상으로 명마 닉스고와의 교배를 무상으로 지원해 생산농가 부담을 줄이고, 한국 경마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수 혈통과의 교배로 국산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수출까지 이어져 농가 소득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