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정부가 농협개혁추진단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농협 구조개혁에 착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30일 농협 개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농협개혁추진단을 구성하고 출범(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관 합동 논의 기구인 농협개혁추진단은 원승연 명지대 교수와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이 공동 단장을 맡았다. 추진단에는 이들을 포함해 농업계와 시민사회, 협동조합·금융·법률 분야 전문가 등 총 12명이 참여한다.
학계 및 전문가로는 장종익 한신대 교수, 황의식 GSnJ 인스티튜트 농정혁신연구원장,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이사장, 장경호 농업제도정책연구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농업계에서는 강정현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이용희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 하승수 농본 대표(변호사)가 포함됐다. 시민사회에서는 임영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농업개혁위원장(변호사)과 이광수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 위원으로 나섰으며, 박순연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도 함께한다.
추진단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농협개혁추진단 운영계획과 농협 개혁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 및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출범 회의를 시작으로 2월부터는 매주 정례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금품선거 근절을 위한 선거제도 개선 △농협 내부 통제 강화와 운영 투명성 제고 △경제사업 활성화 및 도시조합 역할 제고 등을 핵심 과제로 다룰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추진단 논의 결과를 토대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신속히 발의할 방침이다.
원승연 공동단장은 “추진단 논의를 통해 개혁 과제를 신속히 확정하고, 농협을 농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구 차관은 “추진단이 단순한 자문 기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개혁 과제를 도출해 농협 개혁 법안 발의로 이어지는 실행 기구로 기능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