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홍란 기자]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위협받고 있는 경기도 가평군 잣나무림 보전을 위해 민·관·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방제 거버넌스가 본격 가동된다.
산림청은 1월 29일 가평군청과 이화리 일원에서 ‘가평군 소나무재선충병 지역방제 거버넌스 회의’를 열고, 잣나무림 보전을 위한 중점 방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잣은 연간 임산물 생산액이 약 135억원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임산물로, 가평군은 전국 잣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산지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등의 영향으로 최근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체계적인 방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가평군은 잣나무림 보전을 위한 방제대책을 수립하고, 가평잣협회와 가평 임업경영인연합회 등 지역 주민을 비롯해 언론, 관련 업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방제 거버넌스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회의는 방제 전략을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방제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가평군의 방제 전략은 잣 채취단지와 자연휴양림, 자연공원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산림을 중심으로 방제 역량을 집중하고, 피해 정도에 따라 맞춤형 방제를 추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회의 이후에는 이화리 일대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도 진행됐다.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는 수종전환 방제를 집중 적용하고, 일반 피해지와 인접한 피해 급증 우려 지역에는 복합방제와 수종전환 방제를 병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가평군의 대표 특산물인 잣나무를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민·관·전문가가 함께하는 지역방제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협력을 통해 재선충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란 기자 hongr@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