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홍란 기자]
산림청이 현장 대응력 강화와 범정부 공조를 중심으로 산불 대응체계를 전면 강화하고 있다. 반복되는 대형산불을 막기 위해 산림현장 점검, 생활권 보호, 전문 인력 양성, 국가 차원의 진화자원 운용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1월 29일 남부지방산림청 관내 산림현장을 찾아 산불 대응태세를 밀착 점검하고, 지난해 산불 피해지역 복구 현황과 대응 훈련을 확인했다. 영덕·울진국유림관리소와 울진산림항공관리소가 합동으로 실시한 헬기 출동과 진화 훈련을 점검하고,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신축 부지 등을 살피며 대형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김 청장은 이어 30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문화재 시설 인근 등 민가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산불 대응 상황을 확인하며 생활권 안전 확보를 위한 점검에 나섰다. 전통사찰 흑석사 주변에 조성 중인 산불방지 안전공간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이후 지방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산림재난 대응 협력체계도 점검했다.
산림청은 현장 대응의 핵심인 인력 역량 강화도 병행한다. 산림항공본부와 지방산림청 실무 책임자 36명을 대상으로 산불진화 교육을 이끌 전문 교관 양성 과정을 27일부터 29일까지 운영했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대형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산불진화자원 운용협의회를 통해 헬기 등 국가 가용 진화자원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장 점검, 생활권 보호, 전문 인력 양성, 범정부 공조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산불 대응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빈틈없는 대비 태세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산불 재난에 선제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안전한 산림환경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강수량 감소와 장기 건조특보 영향으로 이번 주말 산불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1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예년의 16.3% 수준에 그쳤고, 영남권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산림 인접지 불법 소각과 부주의한 불씨 관리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란 기자 hongr@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