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 이하 방역본부)가 기관장 상임화 전환을 준비 중이다. 오는 7월 공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데, 기관 위상제고 및 책임경영의 토대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비상임인 김태환 본부장의 임기는 6월말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김태환 본부장은 지난 1월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관장 상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추후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상임 기관장 지원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방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김태환 본부장은 “기관장이 상임화로 전환되면 권한과 책임이 일치돼 경영 효율성이 향상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급변하는 방역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관 위상도 높아져 관련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추동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방역본부는 중대재해처벌법, 노동관계법령 등 기관장의 법적 의무와 책임이 강화되고, 정부와의 유기적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
상임 기관장 공모 절차는 오는 7월 진행될 예정이며, 김태환 본부장도 지원이 가능하다. 김 본부장은 “가축전염병 방역 전문기관으로서 책임경영을 위한 기관장 상임화 전환이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결정됐고, 오는 7월 공모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제 임기는 6월말 종료되는데, 상임 기관장 지원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태환 본부장은 가축질병 조기발견과 안전사고 감소 등 경영성과를 소개하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방역실태 점검과 전화예찰, 도축검사 등을 통해 5433건의 가축질병을 조기 발견했고, 이를 통해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했다”면서 “안전보건경영체계 구축으로 지난해 안전사고도 20건(43.5%) 감소했으며, 안전관리와 관련해선 임원(전무) 직속 체계로 전환해 현장 대응 및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스마트 방역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AI·디지털 기술 활용 스마트 방역체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딥러닝과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야생 조류 종과 개체 수를 자동 인식하도록 하는 등 드론을 통한 예찰 정밀도를 높이겠다”면서 “아울러 축산농가(18만여호)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단방향 알림톡을 방역전문가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봇 기능 고도화로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태환 본부장은 “현장에서 어려운 일들을 도맡아 하고 있는 직원들의 처우개선 등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들이 있었다”면서 “재정당국과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현장 인력의 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해 공무직 중심의 인력구조를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방역본부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