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농촌진흥청의 2025년도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 ‘수광1’이 선정됐다.
‘수광1’은 기존 최고품질 벼인 ‘수광’의 단점으로 꼽힌 낙곡과 병 피해를 개선하기 위해 2023년에 개발됐다. ‘수광1’은 수광의 우수한 밥맛과 품질, 농업적 특성 등은 유지하면서 벼 알이 잘 떨어지지 않고 벼흰잎마름병에도 강하다. 또한 수발아율은 수광보다 낮고 도정수율도 높은 편이다. 재배 적지는 서남부 및 남부 해안지, 호남·영남 평야지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 고창에서 진행된 현장평가 결과 ‘수광1’은 지역 주력 품종인 수광보다 벼흰잎마름병에 강하고 낙곡 비율이 낮았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도정 평가에선 백미 완전립 비율이 96.3%였고, 완전미 도정수율은 70.6%로 측정돼 수광의 백미 완전립 비율 93.4%, 완전미 도정수율 68.6%보다 높았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군에서 농업인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밥맛 품평회에선 ‘수광1’ 선호 비율이 수광보다 3배 이상 더 좋은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에 국립식량과학원은 농가 보급종으로 ‘수광1’을 공급하기 위해 국립종자원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협의하고 있다.
정지웅 국립식량과학원 품종개발과장은 “이번 최고품질 벼 품종 선정은 ‘수광1’의 밥맛과 품질, 재배 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벼흰잎마름병 상습 발병지와 친환경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품질 벼 품종은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품종 가운데 밥맛, 외관 품질, 도정 특성, 재배 안정성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정하고 있다. 2003년 처음으로 ‘삼광’을 선정한 이후, 쌀 품질 고급화와 재배 안정성, 수요자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현재 ‘수광1’을 포함해 11개 품종이 등재돼 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