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시설원예자재 계통공급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2030년 50%로 높인다. 농가 생산비 부담을 완화하고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서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2025년 시설원예자재 계통구매율은 30.2%다. 전년(28.3%) 대비 소폭 늘었다. 농협은 이를 2026년 35%, 2028년 45%, 2030년 50%로 올리기로 했다. 농협이 중장기 시설원예자재 계통구매율 목표치를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연합·예약 구매를 통한 물량 규모화를 추진해 공급단가를 낮춘다. 권역별 자재유통센터를 중심으로 현장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해 지역별 재배작목 특성에 맞는 고수요 품목을 발굴하고,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과 연계한 신규 취급 품목수를 늘린다.
스마트팜 기자재 계통공급도 확대한다. 농협경제지주 자재사업부 첨단농자재팀 관계자는 “그동안 스마트팜 기자재는 정부·지자체 보조사업을 통해 농가가 개별 구매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 농협의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사업이 확대되면서 계통구매를 활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농협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사업’은 지난해 977농가를 지원했다. 올해엔 지원대상을 1600농가 이상으로 확대해 해당 농가가 구매하는 복합환경제어기·양액기·센서류 등 핵심 스마트팜 기자재 계통공급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자재 50개를 추가 발굴해 스마트팜 기자재 총 취급 품목수를 390개로 확대해 농가들의 선택폭을 넓힌다.
농협경제지주는 1월30일 경기 안성 농협경제지주 중부자재유통센터에서 ‘2026년 동심협력 영농자재 공급혁신 결의대회’를 열어 이같은 의지를 다졌다. 임규원 농협경제지주 영농자재본부장은 “영농자재 공급체계 혁신은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핵심과제”라며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농가로부터 신뢰받는 공급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조영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