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구조적인 개혁과 체질 개선을 위해 출범한 농협개혁위원회가 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주제에 제약받지 않는 모든 주제를 원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선과 경영 투명성 제고 방안 등 위원들이 사전에 제안한 안건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선 농협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본연의 설립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농협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에 위원들은 농협중앙회장·조합장 등 임원 선출에 관한 다양한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중앙회장 선거제도와 관련해 직선제·호선제 등 각 제도가 갖는 장단점과 보완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무이자자금 운영 투명성 제고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전형적인 관행으로 지적된 퇴직자의 재취업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이광범 위원장(법무법인 LKB평산 이사회의장)은 “국민과 농민의 눈높이에 맞는 종합적인 개혁안을 속도감 있게 완성하는 것이 위원회의 최종 목표”라며 “이를 위해 위원회는 현행 법과 제도 테두리 내에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개혁과제를 우선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 규제보다 강도 높은 자체 개혁안을 신속히 이행할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원회는 24일에 제3차 회의를 개최해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효 기자 hyo@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