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사우디·캐나다 시범온실 조성
필리핀 농기계전용공단 마련
‘글로벌 인허가 지원단’ 신설도
정부가 올해 농산업 수출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17.3% 증가한 38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캐나다에 시범온실을 추가하는 등 품목별·지역별 맞춤형 수출지원 플랫폼을 확충하고, 필리핀 한국농기계전용공단을 조성해 동남아시아 수출 거점을 마련하는 등 ‘K-농산업 프라임(P-R-I-M-E) 5대 전략’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 5일 농산업계 간담회를 열고, ‘2026 농산업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산업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7.3% 증가한 38억 달러로 설정한 가운데 구체적인 추진 전략으로 ‘K-농산업 프라임(P-R-I-M-E) 5대 전략’을 제시했다. 프라임은 5대 전략의 알파벳 첫 글자를 모은 것으로, 그 첫 번째 전략은 ‘국내외 수출 거점 기반(Platform Set-Up)’ 조성이다. 품목별·지역별 맞춤형 수출 지원 플랫폼을 확충한다는 게 핵심. 스마트팜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캐나다에 시범온실을 추가 조성해 현지 수출 거점을 마련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준공하고, 캐나다는 올해 착공, 내년 준공 예정이다. 충남 서산에 전시·홍보·실증 및 바이어 유치를 지원하는 스마트팜 특화 수출지원센터(2026~2028년)를 신규 조성한다.
미국에 치중된 농기계 수출시장을 넓히기 위해 동남아시아 수출 거점으로 올해부터 2034년까지 필리핀에 한국농기계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아프리카 세네갈에 구축 중인 농기계 수리센터를 통해 중장기적 아프리카 진출 발판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세네갈의 농기계 수리센터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다.
전남 무안에 농업 AX(인공지능 전환) 비즈니스 센터도 만든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며, 무인·자동화 시설·장비, 로봇, 드론 등 다양한 AX 모델의 국내외 확산과 유망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규제 대응 및 무역장벽 해소(Readiness&Rules)’에도 나선다. 인허가 획득 지원을 위해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품목별 단체·기업 등과 ‘농산업 글로벌 인허가 통합 지원단’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인·허가 수요를 파악해 품목별·국가별 인허가 요건·절차, 해외 대행업체 등 정보를 제공하고, 우선 지원 제품을 선정, 농진청과 협업해 해외 인허가 기관과 협의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정부가 직접 임시 인허가, 상호인정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기술 혁신·고도화(Innovation)’도 5대 전략의 하나다. 볼리비아 현지 R&D를 신규로 추진해 중남미 고산지대 맞춤형 농기계(트랙터 부착기)를 개발하는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 등 현지 환경 맞춤형 온실 PO필름을 신규 개발, 스마트팜 수출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기업 수출 부담을 경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시장개척 지원(Market&Moves)’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준비(인허가 등)→실행(물류비 등)→홍보’까지 수출 전주기 지원사업의 항목과 한도를 기존 14개 항목, 5000만원(최대)에서 20개 항목, 7000만원(최대)으로 늘린다.
마지막 ‘대외 협력체계 강화(External Governance)’는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하는 전략이다. 스마트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동 지역 진출 확대를 위한 정부간 협의채널을 확대한다. 지난해 UAE(아랍에미리트) 정상외교를 계기로 스마트팜 협력 체계를 신규로 구축하고, 카타르 정부와는 2024년부터 정례적(연 1회)으로 운영 중인 스마트팜협력위원회를 통해 현지 실증 추진 및 수출제안·협의 등을 시행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농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력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