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농가에 보급할 씨수소 정보를 담은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제39호’를 책자와 엑셀 프로그램 형태로 펴냈다고 최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한우 개량 방식은 보유 암소의 유전적 특성을 유전체 분석으로 먼저 확인한 뒤 그에 맞는 씨수소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암소 유전체를 분석해 도체중·등심단면적·근내지방 같은 형질별 강·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씨수소 정액을 골라야 효율적인 계획 교배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농진청은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제39호에 지난해 하반기 새롭게 선발된 씨수소 16마리의 정보를 추가했다. 올 상반기 정액 판매가 예정된 씨수소 116마리의 자료도 함께 수록했다.
개량에 익숙지 않은 농가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교배계획의 기본 개념부터 씨수소 정보 활용 방법까지 단계별 설명을 실었다. 씨수소 유전능력, 암소·아비에 따른 자손 능력 예측, 씨수소 간 혈연관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엑셀 프로그램에선 농가가 암소의 혈통 정보 또는 유전체 분석 결과를 입력하면 씨수소별 가상 교배 결과를 자동으로 계산해 보여준다. 이를 활용하면 태어날 송아지의 예상 능력을 확인하고 근친교배 위험도 피할 수 있어 계획 교배가 가능하다.
씨수소 유전능력 정보는 매년 6월·12월 국가 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 결과에 따라 갱신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최근 선발된 보증씨수소 정보가 반영된 최신판을 활용해야 효율적인 한우 개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책자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에 전화 문의하면 발간 부수 범위 안에서 받아볼 수 있다. 엑셀 프로그램은 축과원 누리집에 접속해 ‘연구활동→농가 활용 프로그램’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박병호 농진청 축과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암소 맞춤형 정액을 선택하는 데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최신호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