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다가왔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기세는 꺾일 조짐이 없어 보인다. 정부는 귀성객 이동이 늘면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들어 ASF 발생은 9일 오후 7시 기준 10건으로 늘었다. 1월엔 4곳에서, 2월 들어선 전북 고창, 충남 보령, 경남 창녕, 경기 포천·화성, 전남 나주에서 각각 발병했다. 지난해 전체 사례(6건)를 훌쩍 넘은 데다 발병 양상도 전국을 가리지 않고 있다.
고병원성 AI도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었다. 1월20일 보령 육용종계농장 발생 이후 이달 5일 충남 예산 산란계농장을 비롯해 경북 봉화 산란계농장과 경남 거창 종오리농장(이상 6일), 세종시 산란계농장(8일)에서 발병이 잇따랐다.
ASF·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14일과 19∼20일을 ‘전국 집중 소독의 날’로 지정해 축산 관계시설·차량을 일제 소독하기로 했다. 또한 철새도래지·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불법 축산물을 농장에 들이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