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대중교통 미운행 지역 등 교통이 취약한 농촌 마을에서 이용 중인 ‘천원택시’, ‘콜버스’ 등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이 지난해 81개 군 총 9540개 마을에서 운영됐고, 총 741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의 2025년 이용실태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을과 이용자수는 전년 대비 334개, 43만명이 증가했다. 주민이 체감하는 종합 만족도도 8.8점을 기록해 사업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택시형 이용자는 주로 병원, 약국 등 보건・의료시설 이용을 위한 단일 목적으로 교통모델을 이용했고, 버스형은 보건・의료시설 외 장터, 마트, 관공서 등 여러 시설 방문을 목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버스형의 경우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 가능한 콜버스 형태의 ‘수요응답형 버스’가 전년보다 증가한 17곳에서 운영됐다.
지역별 사례로는, 경북 봉화군의 ‘행복택시’가 2인 이상 탑승 시 요금을 면제해 다인승 이용 유도로 효율을 높였으며, 충남 청양군 ‘행복택시’는 지원 마을을 88개 마을에서 101개 마을로, 가구당 이용 횟수를 월 4회에서 8회로 각각 확대해 일상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전북 순창군과 완주군은 노선버스와 수요응답형 ‘행복콜버스’를 유기적으로 병행 운영해 농촌 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완주군은 주요 거점 정류장을 중심으로 환승 체계를 구축해 인근 중심지와의 접근성을 높였고, 순창군은 노선버스와 행복콜버스 간 환승 쿠폰제를 도입해 주민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순창군은 행복콜버스 수요가 집중될 때 택시를 함께 배차해 주민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택시업계와의 상생 모델을 정착시켜 이용자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형 교통모델은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농촌 주민의 기본적인 삶을 지탱하는 복지망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촌의 교통서비스에도 AI를 활용해 배차 및 경로 설계 등을 수요 맞춤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