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농업환경을 보호·개선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인 ‘농업환경보전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평가시스템이 개발됐다. 이를 통해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한 ‘농업환경보전활동 평가시스템’은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에 포함된 다양한 농업환경보전활동의 토양 보전, 수질오염 저감,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 등을 분석하고 이를 객관적인 수치와 지표로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은 농업인의 환경보전 인식을 높이고, 마을 단위 농업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6년 현재 39개 마을이 참여 중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농업인은 토양, 대기, 생태, 용수 등 분야의 농업환경보전활동을 실천하며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농업환경보전활동이 현장에서 꾸준히 이뤄지고 있었지만 실제 환경 개선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는지를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데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농업환경보전활동 평가시스템을 활용하면 참여자가 실천한 활동별 환경 개선 효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마을이나 농업인은 평가시스템에 접속해 논이나 밭에서 실천할 활동의 환경 개선 효과를 미리 살필 수 있고, 환경에 더 도움이 되는 활동이나 적용 가능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농업과학원은 향후 평가시스템을 ‘제6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과 연계해 분석 정확도와 현장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업환경 정책 이행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박찬원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물환경과장은 “농업환경보전활동 평가시스템은 농업환경보전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변화를 미리 살펴보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농업 현장과 과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