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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성주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설 명절 철새도래지·축산농가 방문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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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설 명절 철새도래지·축산농가 방문 자제해야”

Nongmin NewspaperFeb 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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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경북지역으로선 6일 봉화 산란계농장 이후 올 동절기 2번째 병이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AI 추가 발생을 막고자 20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을 운영하는 등 방역 고삐를 죄기로 했다.
오리_고병원성AI

경북 성주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경북지역으로선 6일 봉화  산란계농장 이후 올 동절기 2번째 병이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AI 추가 발생을 막고자 20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을 운영하는 등 방역 고삐를 죄기로 했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관계기관·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성주 발생농장은 사육하던 육용오리를 10일 도축 출하하기 전 검사하던 중 AI 공통항원이 확인돼 정밀 검사한 결과 11일 H5N1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양성 판정됐다. 이 농장은 육용오리 1만5000여마리를 사육한다. 

성주 농장의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2025~2026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 발생건수는 모두 43건으로 늘어났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직후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 농장에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역학조사 등을 펼치고 있다. 

또한 성주와 인접 지역인 경남 합천·거창, 발생 계열사의 오리 관련 농장·시설·차량 등에 대해 11일 낮 12시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올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1형·H5N9형)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감염력·병원성 등을 평가한 결과 예년과 견줘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H5N9형은 자연감염시킨 어린 오리에서 폐사는 없으나, 전파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돼 조기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들어 시도 4곳, 산란계·육용오리·종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된 만큼 전국 모든 가금농장에서는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금농장 5대 핵심 차단방역 수칙. 농림축산식품부
가금농장 5대 핵심 차단방역 수칙. 농림축산식품부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설 연휴를 대비한 방역 대책을 내놨다. 먼저 20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을 운영하며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 축산 시설·차량 등에 대해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강화한다. 

설 명절 전국민 대상으로 철새도래지와 축산농가에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알리고자 재난 자막방송을 송출하고, 철도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과 고속도로 전광판 표지 등을 통해 안내하며 홍보도 지속해 추진한다.

또한 성주 육용오리농장의 방역지역(반경 10㎞·방역대) 안에 있는 전체 가금농장에 대해 일대일(1:1) 전담관을 지정·배치해 사람·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하는 등 특별히 관리한다.

12~25일에는 경북 지역과 발생 계열사 소속 오리농장 모두 103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발생 계열사 오리농장 중 방역 취약농장에 대해선 방역 점검을 벌이며 미흡 사항을 보완토록 한다.

이와 함께 ‘일제 소독의 날’을 지정해 발생 계열사의 축산 차량·물품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9~27일 환경 검사를 벌여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아울러 전국 가금농장에 출입하는 상하차반·백신접종팀의 차량·물품, 발생농장의 보호지역(반경 3㎞) 안에 있는 가금농장 종사자·물품에 대해서도 환경 검사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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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한 소독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6일 봉화 산란계농장 발생에 이어 10일 성주 오리농장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된 만큼 경북도는 경각심을 갖고 추가 발생이 없도록 방역지역을 비롯한 도내 가금농가에 방역 조치를 빈틈없이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과거 설 연휴 사람·차량의 이동 증가 등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전국 가금농가는 설 연휴 전부터 일제소독과 사람·차량 출입통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5~2026년 동절기 가금농장 고병원성 AI는 축종별로는 산란계 20건, 산란종계 1건, 육용종계 5건, 토종닭 1건으로 닭에서 모두 27건 발생했다. 오리에서는 종오리·육용오리에서 각각 6건·7건 발생해 13건이 나왔다. 기러기·메추리에서도 각각 1건·2건 나왔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