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농협중앙회 신임 전무이사(부회장)에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상호금융대표이사에 윤성훈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본부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농협중앙회는 12일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공석이었던 전무이사와 상호금융대표이사 선임을 마무리했다.
박서홍 전무이사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농협중앙회 전남본부장, 농협경제지주 식품가공본부 상무, 농업경제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현장과 중앙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 등 주요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침밥 먹기 캠페인과 전통주 등 가공식품 활성화를 통한 쌀 소비 촉진에도 앞장섰다. 농협중앙회는 박 전무이사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농협 구조 혁신과 체질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성훈 상호금융대표이사는 농협 내 대표적인 상호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경북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한 뒤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 NH농협은행 NH카드분사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본부 상무 등을 역임했다. 대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 자산 건전성 제고, 사업 경쟁력 강화 등 핵심 과제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다만 두 인사가 놓인 현실과 주어진 과제는 녹록지 않다. 박 전무이사는 농협 안팎에서 제기되는 개혁 요구 속에서 조직 쇄신과 제도 개선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공교롭게도 박 전무이사가 선임된 같은 날 국회에서는 농협 개혁 내용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고 추가적인 개정안 처리도 예고됐다. 윤 대표 역시 상호금융 부문의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제고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선임된 두 임원의 임기는 2년으로, 2월 12일부터 시작됐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