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개화기 전까지 한파·서리·대설 등 기상변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농가들의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복숭아 과수는 사과나 배보다 추위에 약하다. 보통 휴면기에는 영하 15~20℃ 내외에서 언피해가 발생한다. 하지만 휴면이 해제돼 뿌리가 수분을 흡수하기 시작하는 2월 중하순 이후에는 영하 10~15℃에서도 언피해를 볼 수 있다.
김대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12일 충북 음성 복숭아 농가를 찾아 “개화기 전까지 한파와 서리·대설 등 기상변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현장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진청 원예원에 따르면 복숭아 나무 언피해가 의심되면 2월 하순부터 3월 사이 나무줄기나 열매가지(결과지) 일부를 잘라 조직의 갈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줄기 껍질 대부분이 갈색으로 변했다면 회복이 어려워 묘목을 새로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만 갈변하거나 껍질이 갈라졌다면 상처 부위를 묶어 추가 파열을 막고, 열매수를 줄여 나무 세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또한 봄철 나무좀 등 해충 방제도 철저히 해야 한다.
김 원장은 “농가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채원 기자 chae1@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