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점검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토종닭협회는 산닭유통분과위원회 중심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 실태를 점검 중이다. 협회는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이 개시된 지난해 10월부터 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대구·대전 등 토종닭이 많이 거래되는 지역의 전통시장을 살폈다. 1월에도 충청권 가금판매소를 찾아 긴급 현장 점검을 벌이고 방역 지침을 지도했다.
점검 항목은 전통시장에서 초생추·중추·산란성계 등 살아있는 가금의 유통 제한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지 등이다. 소독 시행 기록부와 가축 거래 기록대장을 작성·보관하는지도 들여다본다.
이와 함께 이동승인서를 점검하고 검사증명서 없는 닭의 유통·판매가 금지되도록 한다.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전통시장 일제 휴업·소독의 날’ 준수 여부와 매장 안팎 소독 상황도 확인한다.
협회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통해 파악한 방역 실태와 개선 사항을 정리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며, 행정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9월 충남 부여와 광주광역시에서 사육농가·가금거래상인 등 토종닭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토종닭 종사자 전문 방역 교육’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문정진 토종닭협회장은 “올겨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감염력이 예년보다 높지만, 협회 차원의 자발적인 현장 점검과 가금 종사자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병행된다면 2018년부터 이어온 ‘전통시장 내 토종닭 고병원성 AI 발생 0%’라는 성과를 올해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병원성 AI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전국 순회 점검과 현장 지도를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2026년 동절기 가금농장 고병원성 AI는 13일 낮 12시 기준 43건으로 늘어났다. 축종별로는 산란계 20건, 산란종계 1건, 육용종계 5건, 토종닭 1건으로 닭에서 모두 27건 발생했다. 나머지는 오리(13건), 기러기(1건), 메추리(2건)에서 나왔다. 토종닭은 2025년 9월12일 경기 파주 사육농장에서 발명하면서 올 동절기 1호 확진 사례로 기록됐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