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의 한 양돈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창녕으로선 3일 발생 이후 열흘만이다. 이에 따라 올해 ASF 발생은 모두 15건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6건)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13일 창녕 양돈농장 일제 환경검사 과정에서 양성이 확인돼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ASF 발생이 최종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발생 농장 사육규모는 1951마리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외부인·가축·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ASF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생지역에 광역방제기·방역차 등을 동원해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설 명절 이후 19~20일에도 ‘전국 집중 소독의 날’로 지정해 전국 축산농가와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일제 소독을 진행한다.
중수본은 “ASF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방정부는 신속한 가축 처분과 정밀검사·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종사자 모임(행사) 금지, 불법 수입축산물 등 농장 내 반입·보관금지 등 행정명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