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티엠알)에 국산 알팔파 열풍건초를 일정량 첨가해 급여했더니 젖소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사료비는 절감할 수 있다는 현장 실증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자가 TMR이란 곡물사료·풀사료를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에 맞춰 혼합한 사료다.
농진청 연구진은 젖소 200마리를 대상으로 국산 알팔파 열풍건초 첨가 여부에 따라 100마리씩 급여군을 나눠 농가 현장 실증 시험을 4주간 진행했다. 국산 알팔파는 자가 TMR에 9.49% 수준으로 첨가했다.
우유 생산량과 우유 성분, 사료비 등 주요 경제성 지표를 비교·분석한 결과 우유 생산량과 우유 성분에는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산 알팔파를 첨가·급여해도 젖소 생산성은 충분히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사료비에선 차이가 났다. 국산 알팔파를 첨가한 급여군의 사료비는 젖소 하루 1마리당 9794원으로, 외국산 알팔파 사료 급여군(1만121원)과 견줘 3.2% 낮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를 젖소 50마리 규모로 사육하는 낙농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305일 착유 기준) 500만원가량의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낙농산업은 국제 곡물과 풀사료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사료비는 착유우의 사양 관리 비용 중 58%를 차지한다.
김상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은 “국산 알팔파의 품질을 높이고 활용성 을 검증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