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앞서 인천 강화 소농장에서 1월30일 구제역이 발병한 이후 20일 만이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고양에 자리한 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의 사육 규모는 한우 133마리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구제역 위기경보 ‘심각단계’ 적용 지역을 기존 인천과 경기 김포에서 경기 고양·파주·양주와 서울로 확대했다. 그 외 전지역은 ‘주의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고양·파주·양주·김포·서울 5곳의 우제류 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종사자·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ll·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기간은 금요일인 20일 오전 9시부터 토요일인 21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이다.
이와 함께 중수본은 시설·차량 등에 대해 일제 소독·세척하고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중앙점검반을 2개반 4명 투입해 방역조치 이행 실태를 점검한다.
긴급 예방접종도 이어간다. 중수본은 고양·파주·양주·김포·서울 5곳 전체 우제류 농장 1092곳에 사육 중인 20만여마리에 대해 27일까지 백신접종하고 임상검사를 시행한다.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는 해당 지방정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전화 예찰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인천 강화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으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지방정부는 신속한 살처분·정밀검사·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축산농가에서는 꼼꼼한 백신접종과 함께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때 소독하고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