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농축산전문기자]
성장단계 농업인을 대상으로 역량진단과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성장농 역량향상 교육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철저한 현장 중심의 농장별 맞춤형 교육과 전문가 그룹의 지속적인 멘토링이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그룹의 현장교육을 받고 수익이 크게 개선된 두 농가를 찾아 노하우를 알아봤다.
필요한 정액 확보·정확한 수정
고품질 한우 생산 역량 강화
경매가 1400만원 고가 낙찰
사육두수 30% 늘었지만
마리당 사료비는 22% 감소
송아지 폐사율도 3.4%나 줄여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한 전 대표는 한우 유통업을 하는 남편의 권유로 지난 2015년 5마리 번식우로 한우사육을 시작했다. 수 년간 노력해 암소 80마리, 비육우 60마리, 송아지 30마리 등 총 170마리까지 사육규모를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생각만큼 생산성은 오르지 않았다.
그러다 2024년부터 농정원과 ㈜이암허브가 진행하는 성장농 역량향상 교육을 받으면서 수익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특히 지난 2025년에는 기존 800~1,000만원 수준이던 비육우 출하가격을 1,400만원의 고가에 낙찰받기도 하는 등 강원도 내에서 손꼽히는 사양관리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 필요한 정액 확보와 정확한 수정, 고급육 생산역량 강화, 사료비 절감, 송아지 폐사율 감소 등 다양한 교육성과를 얻고 있다.
전명숙 대표는 “농장 내 핵심 개체에 계획적 수정란 이식을 통해 우수한 유전형질의 송아지를 확보할 수 있었고 지속적인 개량 기반을 구축해 농장 내 번식·육질 개선의 장기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체계적 사양관리와 유전개량이 결합된 고품질 브랜드 한우 생산체계를 갖추고 동시에 수정 실패 감소로 분만 간격을 줄여 생산성 향상 효과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170마리를 사육하는데 전 대표와 남편 2명의 부부 노동력으로 충분히 사육할 수 있도록 사양 자동화와 환경관리 기기를 도입, 투입 노동력을 줄이고 작업의 효율성도 크게 개선됐다.
전문가 그룹의 지속적인 현장 방문 교육으로 고급육 생산기반 구축에 성공하면서 등심단면적은 전국 평균 보다 30%이상 우수하고 경매 단가도 평균 대비 26%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받는 등 고급육 부문 전국 상위5% 이내 성과를 올렸다.
이외에 2025년 사육두수가 130마리에서 170마리로 30%늘었지만 총 사료비는 오히려 감소해 마리당 사료비가 22%나 줄어들기도 했다. 사료전문가가 월1회 농장을 방문해 사료 배합비를 개선하고 개체별 적정사료 급이량 준수, 체중별 급여량을 조절하는 등 현장방문 교육의 성과였다. 또 암소 분만 전후 관리를 강화하고 초유급여, 온도·위생관리 등 초기 생존관리 체계 개선과 단계별 송아지질병예방 등을 통해 송아지 폐사율도 3.4%줄일 수 있었다.
교육성과에 자신감이 커진 전명숙 대표는 “우리 농장뿐만 아니라 교육을 같이 받은 인제지역 6개 한우농가들도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올려 올해 3년차 교육도 신청해 받고 있다”며 “앞으로 축사 1개동 신축과 더불어 300마리 이상 사육수를 늘리고 전국 상위 3%수준의 고급육출하 농장으로 성장하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이영주 농축산전문기자leey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