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성능·효과 등 객관적으로 검증
시험 설계부터 의뢰인 참여 눈길
다공질 필름 등 34건 신뢰도 ‘쑥’
민간에서 개발한 농업기술과 농자재의 성능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민간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에서 새로운 농업기술이나 자재를 개발해도 객관적인 효과와 성능 자료가 없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민간이 공공 연구진과 공동으로 검증 작업을 수행해 결과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다공질 필름, 기능성 멀칭, 관주용 비료, 무인방제기, 식물재배기 등 34건의 민간 기술이 이 사업을 통해 성능을 검증 받았다. 이 중 일부는 상용화와 후속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 연구개발 지원사업은 민간 기업, 단체, 개인이 농촌진흥청 전문 연구진과 함께 시험을 설계하고 실제 재배와 활용 환경에서 기술 효과와 성능을 검증한다. 특히 시험 설계 단계부터 의뢰인이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현장 여건과 개발 목적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과정에서 민간은 농촌진흥청 인력과 시설을 활용하는 대신 시험 필요 경비를 부담한다.
실제로 맥류 전용 비료의 재배 효과를 검증하는 있는 업체는 “현장에서 체감하던 효과를 수치와 결과로 확인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시험 비용을 부담했지만 농촌진흥청 연구진과 시험 설계부터 결과 평가까지 함께 하면서 기술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민간 연구개발 지원사업 신청 및 절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및 소속 연구기관 관련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신성휴 농촌진흥청 연구관리과장은 “이 사업은 민간에서 개발한 기술이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현장과 시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며 “기술 상용화를 준비 중인 기업과 단체, 농업인의 적극적인 활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약이나 비료의 이·화학성 분석이나 퇴비·액비 검사 등이 필요한 경우엔 공인시험기관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분석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분야는 종합분석검정서비스 누리집 (https://lab.koat.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