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치유농업 서비스의 전문성·안전성을 공식 검증하는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를 처음 도입하고 전국 91곳을 ‘우수 치유농업시설’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는 치유농업을 보건·복지 서비스와 연계된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지난해 마련됐다. 치유농업은 식물 재배, 동물 돌봄, 농작업 참여 등 농업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서적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다.
치유농업이 국민 건강 증진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해당 시설이 체험 위주 운영에서 벗어나 전문성과 표준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왔다.
농진원은 ‘2025년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 심사 결과 최종 ‘적합’ 판정을 받은 91곳 현황을 치유농업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4곳, 충청 22곳, 호남 16곳, 영남 14곳, 제주 8곳, 강원 7곳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농진원은 치유농업은 단순 체험과 달리 과학적 근거 기반의 프로그램 설계와 전문 인력 확보가 핵심 요소로 꼽히는 만큼 ▲시설·장비 등 운영 기반 ▲전문 인력 확보 ▲운영 체계의 체계성 ▲프로그램 구성 및 효과 검증 등 4개 분야 38개 세부 항목을 종합 점검했다. 이후 필수 요건 검증과 정량 평가를 병행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시설만 선별했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인증을 계기로 치유농업이 체험 중심 활동을 넘어 의료·복지와 연계된 전문 서비스 산업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꾸준한 사후관리와 품질 향상을 통해 치유농업이 전문 서비스로 정착해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