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가시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3월입니다. 살랑이는 봄바람은 반갑지만, 최근 건조 특보가 긴 기간 이어질 만큼 공기가 건조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물을 마셔도 잘 해소되지 않는 이 건조함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약국에서 가래 없이 기침만 계속되는 건성 기관지염 고객에게 가장 자주 처방하는 한약 제제는 바로 ‘맥문동’이 주약으로 들어 있는 맥문동탕입니다.
맥문동탕은 맥문동·반하·인삼·감초·대추·멥쌀(갱미)로 구성된 한약 제제입니다. 맥문동은 과거부터 호흡기를 촉촉하게 해주는 대표 성분으로 꼽혀왔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맥문동은 ‘심장의 열을 내리고 폐를 촉촉하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한의학에선 맥문동이 폐에 진액을 보충하여 메마른 곳을 촉촉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생진윤폐’ 라고도 합니다.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맥문동의 효과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약용 부위로 사용하는 맥문동의 통통한 뿌리 부분인 덩이뿌리(괴근)에는 고순도의 사포닌 성분인 스피카토사이드 A(Spicatoside A)가 풍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