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3월부터 약용작물 18개의 종자를 차례로 보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보급은 농진청을 비롯해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도농업기술원, 제천시·안동시 농업기술센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한의약진흥원까지 12개 기관으로 구성된 ‘약용작물종자보급협의체’를 통해 이뤄진다. 협의체는 2017년 발족 이후 매년 지역과 농업 현장 수요를 반영해 신품종과 우수 종자를 생산·보급해왔다.
올해 보급 품목은 감초·단삼·지치·지황·황해쑥·구기자·갯기름나물·더덕·도라지·마·배초향·병풀·잔대·작약·천문동·하수오·어성초·우슬이다. 더덕·구기자·갯기름나물·황해쑥 등은 3월부터, 지황·어성초·도라지 등은 4월부터 기관별로 순차 공급된다.
보급 종자에는 국내 육성 품종 15종도 포함됐다.
지황 ‘토강’은 뿌리썩음병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다. 감초 ‘원감’과 ‘다감’은 수확량이 많고, 약효 성분인 글리시리진(항염·항산화 효과) 함량이 높아 원료 활용성이 크다.
단삼 ‘다산’은 수확량이 많고 ‘홍단’은 항산화와 혈액순환 개선 효과로 알려진 살비아놀릭산B 함량이 높다. 황해쑥 ‘평안애’는 위점막 보호 성분으로 알려진 유파틸린 함량이 높고 잎 수량이 많다.
올해 공급 규모는 종자·씨뿌리(종근) 30t, 모종 142만그루다. 97㏊(29만3425평)에서 재배할 수 있는 물량이다.
기관별 공급시기는 길게는 11월까지 다르고 가격도 상이하다. 이에 따라 종자 신청을 원한다면 필요한 품목을 확인한 뒤 해당 기관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김영창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장은 “우수 종자 보급은 약용작물 안정 생산의 출발점”이라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채원 기자 chae1@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