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의 한 양돈농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들어 전국 22번째 사례로 경기지역에선 7번째 발병이다. 2019년 9월 이후 국내 ASF 누적 발생 건수는 77건이 됐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4일 연천에 있는 한 양돈농장이 ASF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돼지 3500마리를 키우는 곳으로 파악됐다. 전날(3일) 돼지가 연이어 폐사하는 것을 이상히 여긴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고 정밀검사한 결과 하루 만에 확진됐다.
중수본은 합천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보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 중이다. 역학조사에 돌입하는 한편 사육 중인 돼지는 ASF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천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종사자·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기간은 수요일인 4일 오전 2시30분부터 목요일인 5일 오전 2시30분까지 24시간이다. 또한 발생지역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ASF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방정부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양돈농가는 전국 돼지농장 일제검사에 적극 참여하고 농장 종사자 모임(행사) 금지, 불법 수입 축산물 등 농장 내 반입·보관금지 등 행정명령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