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3일 낙농진흥회 새 수장에게 용도별 차등가격제 등 낙농정책에 대한 신뢰를 복원해줄 것을 요망했다.
앞서 진흥회는 2월26일 임시총회를 열어 김경규 신임 진흥회장을 제10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회장은 1일 취임해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낙농육우협회는 논평에서 “김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전국 낙농가들은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철폐라는 거센 파도 속에 김 신임 회장에게 낙농산업에 대한 엄중한 책임감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 당시 정부는 유업체의 구매 부담을 완화해 수요 창출을 유도하는 동시에 가공유 물량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보장을 정책적 당위성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제도 출범 후 운영 과정에서 유업체의 임의적인 물량 감축과 정부의 재정 지원 미흡, 생산비 미반영 구조 등이 겹치면서 농가의 실질소득은 줄어들고 낙농산업 기반이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협회는 “정부는 농가와 약속했던 재정 지원과 물량 보장(담보)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유업체의 독자적인 수급조절 행위를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진흥회는 제도 운영 주체로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신임 회장은 현 상황을 직시하고 제도 개편 당시 정부가 약속한 이행 목표와 과제를 재건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