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게 소통하고 현장 이야기를 잘 듣겠습니다. 수의계의 세대·지역·축종 간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연철 신임 대한수의사회장은 2월2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취임식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띤 대한수의사회를 이끌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 회장은 1월15일 제28대 수의사회장 선거에서 후보 4명 중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우 회장은 “특히 젊은 수의사들의 참여와 신뢰를 끌어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제도개선을 통해 수의사의 권한·권위를 바로 세우고 세대·축종을 아우르는 소통을 통해 수의계가 지속가능한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선 수의사에 대한 당부도 했다. 그는 “수의사 전문성은 사회를 위해 일하고 사회 속에서 본인의 소명을 다할 때 그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항상 수의사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우 회장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1997년 대한수의사회 사무처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수의정책분야 실무를 담당해왔다. 수의사회 사무총장 겸 미래정책부회장을 맡아 활동하던 중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사무처 직원이 회장으로 당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 회장은 실무자로 일하는 동안 수의사처방제 도입, 영리법인 동물병원 개설 제한, 반려동물 자가진료의 법적 금지 근거 마련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수의정책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는 3년이다.
김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