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선 농업을 기후변화의 원인이 아닌 해결책으로 여깁니다. 토양 건강과 생태계 회복을 기반으로 하는 재생농업이 더욱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티에리 케롤 신젠타 글로벌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파트너는 3월26일 서울 종로구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 열린 ‘다시 연결된 토양 2026’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케롤 파트너는 주한스위스대사관이 주최한 이 행사에 초청된 유일한 민간 기업 관계자다. 대사관은 행사를 준비하며 농촌진흥청,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아그로스코프 관계자를 초청했다. 아그로스코프는 스위스 농업연구기관이다. 신젠타는 스위스 바젤에 글로벌 본사를 뒀다.
케롤 파트너는 ‘실전 재생농업 : 혁신 기술, 토양 건강, 기후 회복력 중시 농법의 통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전세계 담수 사용량의 70%와 산림 파괴의 80%는 농업과 관련돼 있다”며 “흙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경운을 최소화하고 피복작물을 재배해 토양 침식을 방지하고 탄소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젠타는 2024년 기준 1640만㏊ 농지에 재생농업을 도입 중”이라면서 “한 예로 브라질 세라도에선 28만㏊ 규모의 황폐화한 토지에 재생농업을 적용해 굳은 땅을 부드럽게 만들고 석회·석고·인산 등을 투입한 뒤, 콩 재배와 가축 방목을 병행해 토지를 되살렸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신젠타는 자연 유래 물질을 활용해 병해충·잡초를 억제하는 바이오컨트롤 기술과, 토양 건강과 식물의 환경 스트레스 내성을 높이는 바이오스티뮬런트 제품을 개발 중이다. 케롤 파트너는 “신젠타는 토양 내 질소 유실을 줄이고 작물의 인산 흡수율을 높이는 ‘양분 이용 효율(NUE)’ 기술도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신젠타코리아는 해당 기술과 신물질을 국내에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케롤 파트너는 “앞으로도 신젠타 혁신기술인 ‘타이미리움’을 적용한 제품 ‘바니바’를 앞세워 토양 선충과 병해 관리 분야에서 한국 농업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