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도 비료와 농업용 필름 등 영농자재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1일 밝혔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비료업계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 우려 속에서도 베트남·브루나이·오만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해 무기질비료 핵심 원료인 요소 5만4400t을 확보했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암모니아·염화칼륨 등 주요 원자재도 상반기 사용 물량을 대부분 마련한 상태"라며 "요소비료와 21복합비료 등 주요 비료는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그래뉼요소'는 연간 소요량(8만557t) 중 69%인 5만5594t, '21-17-17' 복합비료는 연간 소요량(12만2154t) 중 64%인 7만7787t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농번기 수요와 함께 중동 전쟁으로 인한 가수요가 맞물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인 공급 불균형이 나타났다. 이에 농협은 1~3월 예약구매 물량 범위 내에서 발주를 조정한 데 이어 4월부터는 전년도 공급 수준을 기준으로 물량을 관리하는 등 수급 안정 조치에 나섰다.
농업용 필름도 지역농협 자재판매장을 통해 농민에게 전년 공급 수준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시설하우스용 필름과 멀칭·기타필름 모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117·119% 수준으로 공급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전쟁 장기화로 농업용 필름 원료인 폴리에틸렌(PE) 수급에 차질이 예상돼 권역별 자재유통센터와 수시로 화상회의 등을 통해 매주 수급 물량과 재고를 상시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자재 수급 불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