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업서비스가 고도화하면서 작물재배부터 병해충 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통합형 농사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험 중심의 농사 방식에서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
영농기술 컨설팅 기업 ‘자연과콩’은 작물재배 정보와 병해충 진단 기능을 통합한 ‘다조아 농사앱’을 출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앱)은 국내에서 재배되는 150여개 작물을 대상으로 생리 특성과 재배법, 비료 시비법 등 농사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한번에 제공한다.
특히 ‘병해충 진단 기능’이 핵심이다. 농가가 스마트폰으로 작물 상태를 촬영하면 AI가 병명·원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대응방안과 약제 정보를 함께 제시한다. 진단 범위와 활용성도 확장됐다. 병해와 생리장해를 포함해 다양한 작물 상태를 판별할 수 있으며, 1만종 이상의 해충도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연과콩 관계자는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이전의 병해 판단 방식보다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영상 콘텐츠와 연계한 점도 눈에 띈다. 작물별 재배기술을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해 농가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활자 중심의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실제 작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연과콩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은 이상기상이 심화하는 여건 속에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안드로이드 체제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정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