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해 정부와 농협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략작물직불금 지원대상에 알팔파·율무·수수를 추가했다. 이들은 조사료로 쓰이는 대표적 작물이다. 관련 직불금 지급단가도 상향했다. 하계조사료는 1㏊당 500만원에서 550만원으로, 옥수수·깨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50만원씩 인상했다. 동·하계 조사료를 이모작하면 1㏊당 100만원을 얹어준다. 농식품부는 1∼2월 전국 각지에서 권역별 간담회를 다섯차례 열고 생산을 독려했다.
3월말엔 새만금 농생명용지 4공구에 106㏊ 규모의 조사료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북 내 종자업체로 등록된 농업법인에 최장 10년간 임대해 청보리·귀리·트리티케일 등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급해 수입 의존율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조사료 종자의 수입 의존율은 2025년 기준 87.7%에 이른다.
농촌진흥청은 우수 품종 개발·보급에 주력 중이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3월26일 ‘논 하계조사료 생산·보급 현장 관계자 공동연수’를 열고 ‘풍연옥’ ‘다수강’ 등 사료용 옥수수·벼 품종의 핵심 재배기술을 현장과 공유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역시 올해 하계조사료 종자 생산목표량을 사료용 옥수수 130t, 사료용 벼 150t 등으로 38% 상향했다.
농협은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낮추는 데 힘쓴다. 최치영 농협경제지주 축산사료자재부 조사료국장은 “올해 논 하계조사료 재배면적 3000㏊를 목표로 새만금 특화단지를 비롯한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하천 부지나 군부대 인근 유휴지를 활용한 들풀 수확 면적도 4000㏊ 가까이 확대해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국장은 “5월 동계조사료 예상 수확량은 4월초 기준 전년 대비 80∼90% 수준”이라면서 “지난해 선제적으로 확보한 볏짚·보리짚 물량이 충분한 만큼 조사료 수급안정을 위해 섣부른 가격 예측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