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과 8일 새벽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화기를 맞은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은 7일과 8일 양일간 새벽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있는 만큼 과수 농가에선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6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7·8일 각 새벽부터 아침 사이 기온이 0℃ 안팎까지 내려가고, 전국 주요 과수 주산지의 최저기온이 0~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안내했다.
특히 일부 지역은 지형 영향으로 과수 개화기 저온피해 한계 온도인 영하 2.2℃ 수준까지 기온이 떨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진청에 따르면 6일 기준 사과·배·복숭아 등 주요 과수는 개화가 진행 중인 상태다. 작목별로는 사과·배는 영하 1.7℃, 복숭아는 영하 1.1℃에서 저온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기온이 이보다 높더라도 저온 지속 시간에 따라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농진청은 과수농가는 방상팬·미세살수장치 등 저온피해 경감 시설의 작동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하면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온 예보 하루나 이틀 전 물을 충분히 뿌리면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에 방출돼 과수원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되고, 과수원 바닥의 잡초나 비닐 등 피복물을 제거하는 것도 지온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과수농가는 기상청 최신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농진청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개별농장 저온 위험 경보를 휴대전화 알림 메시지로 받으면 농작물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기상 급변으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가 우려돼 주의가 요구된다”라면서 “농가에선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대비 태세를 갖춰 피해 최소화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