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아일랜드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아일랜드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13일자로 아일랜드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산 쇠고기는 유럽 광우병 사태로 2000년 이후 수입이 중단됐다가 2023년말 국회에서 ‘프랑스·아일랜드산 쇠고기의 수입 위생조건’이 통과되면서 2024년 5월 수입이 재개됐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의 섭취로 발생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드물게 자연 발생한다. 인체 감염사례는 없다.
아일랜드 농업식품해양부는 10일(현지시각) BSE 예찰 프로그램에 따른 중앙수의연구실험실 검사 결과, 9세 암소에서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소는 폐기돼 식품 공급망으로 공급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수입검역을 즉시 중단하고 아일랜드 정부에 비정형 BSE 발생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아일랜드 측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검역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2025년 국내 아일랜드산 쇠고기 수입량은 358t으로, 이는 우리나라 쇠고기 수입량 47만3000t의 0.08%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13일 기준 국내 수입돼 검역 대기중인 물량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