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노인에게 국산 우유를 지원하는 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10일 대전 동구 선샤인호텔에서 ‘2026년 제1차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어르신 우유·유제품 지원 시범사업’을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
행사엔 제6기 대의원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 1월13일 전국 63개 선거구에서 선출됐다. 참석자들은 2025년도 자조금 사업 감사보고(안)과 결산(안)을 승인했다. 이어 이월금을 2026년도 예산에 편입하고 신규 사업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
‘어르신 우유·유제품 지원 시범사업’은 노년층을 국산 우유의 주요 소비층으로 이끌고, 국산 우유 소비 기반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유·유제품 섭취를 통해 노년기 건강 관리를 돕고 관련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도입 배경이라는 게 우유자조금 측 설명이다.
우유자조금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협업해 소속 복지관 357곳 가운데 신청을 받아 대상 기관을 선정하고, 유당을 제거한 국산 멸균우유를 1만명에게 주 3회씩 22주간 전달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5억원 규모이고 이 중 2억5000만원은 농협경제지주가 부담한다.
우유자조금은 향후 시범사업의 효과·만족도를 조사·분석해 국산 우유·유제품 지원이 복지정책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승호 우유자조금관리위원장은 “최근 고환율과 중동 전쟁은 물론이고 대체음료 소비가 확대되는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우유의 영양적 가치와 국산 우유의 신선함을 알리는 우유자조금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방증”이라면서 “낙농가의 소득 안정과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