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는 13일 ‘농장동물정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장동물정책위원회는 대한수의사회 제28대 집행부에서 신설한 농장동물 전담 정책기구다. 국내 농장동물 방역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수의사 중심으로 해결하고 공수의 제도를 실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공수의는 ‘수의사법’에 따라 지방정부가 위촉해 동물 전염병 예찰·예방 업무 등 동물 진료 업무를 수행하는 민간 동물병원 수의사다.
농장동물정책위원회는 법률·전산 분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로 구성했다는 게 대한수의사회의 설명이다.
경기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열린 농장동물정책위원회 제1차 킥오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방역 현장의 구조적 문제로 ▲가축방역관 공무원 정원 부족 ▲공수의 제도의 형식화 ▲수의사 역할 축소 ▲비수의 인력의 의료 행위 침범 ▲방역 데이터 전산화 지연 등을 거론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 5가지를 선정하고 시기별 추진 로드맵을 논의했다. 과제는 ▲ASF 임상 예찰 수의사 중심 전환 ▲재난형 가축전염병 방역 임상 수의사 역할 복원 ▲지자체별 방역 지침 일원화 ▲공수의 제도 고도화와 법적 공공성 확립 ▲수의사 전산 인프라 구축이다.
특히 이들은 ▲축산물 이력제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조회 권한 확보를 통한 수의사 방문 농장 개체 접종 이력 확인과 질병 관리 ▲대동물 전자 진료차트 보급과 활성화 추진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한 동물의약품 불법 유통 차단과 항생제 처방 총량제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남기준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정책위원장은 “농장동물 방역의 핵심 주체가 수의사라는 사실을 제도와 지침에 명확히 새기는 것이 이 위원회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