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은 4월 22일 본원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과 함께 고품질 쌀 품종 관리와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벼 품종 판별 연구 협업 강화 업무협의회’를 개최한다.
양 기관은 지난 2023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공동 연수(워크숍) 개최와 연구 정보 교류를 통해 현장에서의 품종 판별 기술 활용성을 높여 왔다. 특히 신품종 개발 단계부터 유전정보를 공유해 품종 판별 체계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의회에는 국립식량과학원 품종개발과와 농관원 시험연구소 원산지검정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존 협약 기간을 3년 연장하고, 협력 범위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신품종 종자 및 유전정보 공유, 품종 판별 지침(매뉴얼) 개정, 판별 기술의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신품종 육성 내력과 유전정보를 제공하고, 농관원은 이를 기반으로 품종 판별 체계를 보완해 신품종이 유통 현장에 도입되는 즉시 정밀한 판별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최근 쌀 소비 성향은 ‘지역’에서 ‘품종’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쌀 구매 시 품종명을 확인하는 소비자 비율이 2021년 12.3%에서 2024년 16.4%로 증가하는 등 품종 중심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정부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단일 품종 쌀 유통을 장려하고 품종별 특성을 강조하는 소비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일 품종을 균일하게 관리하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판별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양 기관은 품종 판별 기술의 정밀도와 현장 활용성을 높여 생산자와 유통업체가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고품질 쌀 생산·유통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유전적 특성이 유사한 품종이 증가하면서 판별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품종 판별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