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열처리 가금육의 베트남 진출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처리 가금육 수출을 위한 검역·위생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정상회담 전날 찐 비엣 훙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을 만나 열처리 가금육 검역조건 합의 등 수출에 필요한 양국간 검역절차를 마무리했다.
베트남 수출이 가능한 국내 작업장(가공장)은 하림·CJ제일제당 2곳이다. 이들 업체는 베트남 정부의 심사를 거쳐 우선 승인됐다. 한국 정부는 향후 베트남 대상 수출 작업장을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과 관련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농식품부·식약처는 2017년부터 가금육으로 만든 햄·소시지·삼계탕·너깃 등 가공품의 베트남 수출을 목표로 베트남과 검역·위생 협상을 진행해왔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핵심 소비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인구 1억명을 돌파했고, 육류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110억달러(16조2600억원)로 파악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에 대한 현지 관심과 국내 업계의 수출 의지 모두 높아 열처리 가금육의 수출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베트남 농업환경부와 동물 위생·검역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수출 촉진을 위한 양국간 정보 공유와 전문가 교류, 소통 강화 등 협력 내용이 포함됐다.
송 장관은 “협상 타결된 열처리 가금육 제품이 베트남으로 활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케이푸드가 세계 무대로 수출되는 길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쁨 기자